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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디 엣지: 잃어버린 국민차 타이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신차 소개 2023. 4. 30. 15:31

    안녕하세요 오토 모션의 정기원입니다.

    쏘나타가 최근에 쏘나타 디 엣지라는 이름을 달고 부분변경(PE)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전작에서는 메기를 닮았다는 외관 때문에 판매량이 부진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엣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돌아왔을지 지금 확인해 보겠습니다.


    Exterior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면, 쏘나타 디엣지는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을 자랑합니다. 앞모습을 살펴보면 이전 모델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제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현대자동차의 그릴 디자인 역사를 살펴보면, 캐스케이딩 그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쏘나타 모델은 캐스케이딩 그릴을 사용하여 약간은 옹졸해 보이는 표정을 갖고 있었지만, 신형 쏘나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결합하여 그 느낌을 완전히 잊게 만들었습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현행 현대자동차 모델 중에서 이 디자인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형 쏘나타에서는 기본 옵션부터 풀 LED 헤드 램프를 적용하여, 헤드램프의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릴 사이에 숨겨진 헤드램프 덕분에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현대 쏘나타 디엣지는 기존 모델과는 상당히 다른 디자인으로 완벽한 변신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외관 변화는 차량의 전체적인 느낌을 크게 좌우하며, 새로운 쏘나타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뒷모습을 보겠습니다.. 비록 페이스리프트이지만, 거의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가져와 뒷모습이 예산 절약과 함께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가성비 높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첫눈에 띄는 것은 철판이 아닌 플라스틱 부분만 변경된 점입니다. 철판을 변경하게 되면 엄청난 개발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만 수정함으로써 아주 현명한 디자인 변경을 이루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뒷부분에 디퓨저 장식이 추가되어 루즈해 보이지 않게 약간의 굴곡을 주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전작에서는 곡선 형태의 테일램프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일자형 H자 모양의 테일램프로 바꾸어 더 세련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H자 모양이 다소 두꺼워 보여 조금 더 얇게 디자인했다면 더 멋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테일램프 아래쪽에는 검은색의 플라스틱 장식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새로운 디자인 방식으로, 단순한 검은색 플라스틱이 아니라 투명 플라스틱 안에 검은색 플라스틱을 넣어 더 입체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자동차의 새로운 엠블럼이 차량에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의 크롬 도금된 입체 엠블럼이 아니라, 미니멀한 평면 알루미늄 엠블럼으로 교체되어 차와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살펴본 결과,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예산 절약과 함께 분위기를 크게 바꾸어 선보이는 가성비 높은 디자인으로 인상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외관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기능적인 요소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의 사이드 실루엣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이미 많은 호평을 얻었던 쏘나타의 사이드 실루엣은 큰 변화를 거치지 않았지만, 미세한 개선을 통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더 완성도 있는 캐릭터 라인은 사이드 리피터가 추가되어 한층 더 독특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방향지시등이 켜졌을 때, 앞쪽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느낌으로, 차량이 단순한 부품의 결합이 아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또한 뒷 범퍼에는 캐릭터 라인이 뒤로 뻗어 나가 루즈해진 뒷부분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며 공기 역학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화로운 실루엣과 라인 처리로 인해 쏘나타 디 엣지의 사이드 실루엣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Interior

    다음으로 실내를 보겠습니다.

    실내 공간에서도 전작과 비교할 수 있는 공통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도입되어 상당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옆면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전면 디자인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첫 번째 변화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으로, 현대 로고 대신 H를 상징하는 모스 부호가 적용되어 독특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계기판은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교체되었으며, 중형 세단 최초로 12.25인치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현대자동차의 첫 커브드 디스플레이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아에서 선보인 커브드 디스플레이보다 더 진보된 형태를 자랑하며, 두 개의 디스플레이 사이의 경계가 애매하게 보이도록 섬세한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왼쪽 구석에는 지문 인식 패드가 있어, 현대 페이나 자동차 시동을 걸 때 사용할 수 있는 지문 인식 장치를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 페이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진다면,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큰 매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엠비언트 라이트를 디스플레이와 우드 트림 사이의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마치 디스플레이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냈습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로는 송풍구를 디자인에 녹여들여 실내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는데, 쏘나타 디 엣지 또한 이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공조기 조작 스위치는 터치식으로 바뀌었지만, 다이얼과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버튼식 변속기를 사용하던 것과 달리, 칼럼식 변속기를 적용하여 팔걸이 앞에 손목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팔을 올려두는 데에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드 트림의 완성도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으며, 바닥 장판 같은 느낌을 주어 좀 더 세심한 신경 쓰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내 색상에는 블랙, 네이비, 카멜, 그레이지가 있습니다. 블랙 시트에 경우엔 나파가죽 옵션은 적용이 불가하고 천연가죽까지 지원된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멜이 맘에 드네요.

     
     

    N 라인은 검은색 색상이 적용되고, 송풍구에 빨간색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Added content

    1. 디지털 키 2

    디지털키 1에서는 애플 제품으로는 잠금 해제를 할 수 없었으나 디지털키 2에서는 가능합니다.

    2. 실내 지문 인식 시스템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로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현대 페이로 결제할 때 지문 인식을 통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저는 이것 때문에라도 다른 차보다 이차를 볼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만 업데이트되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제는 자동차의 전반적인 기능들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업데이트 영역 : 빌트인 캠 2, 무드 램프, 전자식 서스펜션, 전자식 변속 제어, 하이브리드 전용 고전압 배터리 관리 등 총 42개 기능 업데이트 가능


    Powertrain

    다음은 파워 트레인입니다.

    최근의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파워 트레인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대는 디젤 파워 트레인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는 디젤의 환경적 단점을 고려하여 2.0 하이브리드 및 2.0LPI와 같은 친환경적인 대체 연료로의 전환을 추구한 결과로 보입니다.

    쏘나타는 다양한 파워 트레인 옵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쏘나타는 1.6T, 2.0, 2.5T, 2.0하이브리드, 2.0LPI 등 총 5개의 엔진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파워 트레인 옵션을 갖추고 있는 쏘나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와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스마트스트림 LPG 2.0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엔진 형식
    Smartstream G2.0
    Smartstream G1.6 T-GDi
    Smartstream L2.0
    Smartstream G2.5 T-GDi
    Smartstream G2.0 GDI HEV
    최고출력 (PS/rpm)
    160 / 6,500
    180 / 5,500
    146 / 6,000
    290 / 5,800
    152/6,000
    최대토크 (kgf · m/rpm)
    20.0 / 4,800
    27.0 / 1,500~4,500
    19.5 / 4,200
    43.0 / 1,650~4,000
    19.2/5,000
    연료탱크용량 (ℓ)
    60
    60
    64 (80% 충전 기준)
    60
    50
    트렁크 용량 (ℓ, VDA)
    480
    480
    360
    480
    480

    LPG 파워 트레인은 연료 탱크의 공간 확보를 위해 일부 트렁크 공간을 희생하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를 넣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연료탱크의 일부 공간을 희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특징들은 각각의 파워 트레인이 가져오는 이점과 단점을 고려한 설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2.0 자연흡기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파워 트레인들은 모두 높은 출력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성능 면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파워 트레인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원의 시선으로 바라본 쏘나타 디 엣지

    확실히 전작의 판매량 부진을 인지하고 있었던 탓인지 힘을 주고 나온 게 느껴지는 쏘나타 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어 조금 더 완벽한 차량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우선, 우드 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고, 우드라는 소재를 사용했으니 더욱 주의 깊게 다뤄야 했는데, 결과물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차량의 뒷모습을 그대로 두고 그 예산을 우드 트림에 투자했다면, 역사상 최고로 안락한 중형 세단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전작과 달리 기본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디자인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 통일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앞 그릴이 너무 넓은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G90처럼 큰 패턴의 그릴 뒤에 검은 재질로 촘촘하게 덮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손목 받침대도 개선할 여지가 있습니다. 콘솔 박스와 이어져 있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어져 있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받침대를 열 수 있게 하여 그 안에 사용하는 버튼을 넣거나 저장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면 더 납득할 만한 설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가죽 시트 색상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고급 트림에서만 제공되는 나파 가죽에 한정되어 있어, 천연 가죽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문 인식 버튼의 위치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위치가 나쁘지는 않지만, 운전석 윈도 조절이나 손목 받침대 쪽에 두었다면 사용자의 손이 이동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단점들을 언급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쏘나타 디 엣지는 구매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차입니다. 전작의 불명예스러운 판매량 부진을 이겨내고 흥행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쏘나타 참 노력해서 만든 게 보이는 차고 그래서 더 할 말이 많은 차였네요.

    여기까지 정기원의 시각으로 살펴본 쏘나타 디 엣지의 스펙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까탈스러운 정기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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