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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벤츠 E 클래스: 여전히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신차 소개 2023. 4. 29. 14:52

    안녕하세요 오토 모션의 정기원입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벤츠 E 클래스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풀체인지는 처음부터 새롭게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페이스리프트와는 다릅니다.

    새로워진 벤츠 E 클래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terior

    벤츠 E 클래스 W210
    벤츠 E 클래스 W214

    먼저 외관부터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뭔가 맞지 않는 퍼즐 같은 느낌이 있지만, 제 생각엔 새로운 디자인에 적응이 안 된 탓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전반적인 느낌은 eq 시리즈의 느낌을 따라갑니다. 저는 그릴 테두리에 크게 둘러져 있는 크롬은 마치 라이트가 들어간 듯한 느낌을 들게 하네요. 앞면 램프의 디자인은 과거에 있었던 w210의 헤드램프의 형상이 보이는 데이 라이트인데요, 멀리서 본다면 좀 어색하지만 자세히 보면 예쁜 편이네요.

    벤츠 E클래스 W214 후면

    테일 램프 디자인은 벤츠의 엠블럼 삼각별을 모티브로 만들어서 벤츠의 존재감을 더욱 나타냈는데, 더 보기 좋은 디자인인지 과한 디자인인지는 시간이 지나본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의견은 아직까지는 부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뒷모습에만 별이 다섯 개라니요! 돌침대도 아니고. 물론 디자인은 개인별로 취향이 있으니 개인의 의견이라는 거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E 클래스에는 S 클래스에 장착되어 있던 오토 플러시 핸들을 적용시켰습니다. 전보다 더 좋은 0.23cd라는 공기저항 계수를 만들어 냈네요.


     

    Interior

    다음은 실내 디자인입니다. 실내 디자인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내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eqe에서나 보았던 커다란 인포테이먼트 화면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들어가 있네요. 전 세대 E 클래스와 비교해서 더 많은 앰비언트 그리고 송풍구를 디자인으로 활용하다 전작과는 다르게 좀 더 커 보이고 일체 된 느낌을 주는 숨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이런 점들은 잘해나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송풍구를 손으로만 움직여야 된다는 상식을 뒤엎었습니다. 전동식 송풍구 조정을 만들어 놨어요. 근데 제 생각엔 필요성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건 다른 거죠.

    AMG 라인에서는 핸들과 시트 모양이 변경되었으며, 보다 스포티해 보일 수 있는 색상의 조합과 센터 콘솔의 재질 변화가 눈에 띕니다.

    AMG Line

    Added content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입니다.

    1. 새로운 E 클래스에는 3세대 MBUX와 구글과 협업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되어 있어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독일 및 해외에서 E 클래스는 비즈니스 세단으로 인기가 많아, 중앙에 셀프 카메라가 내장되어 화상 회의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또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커스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경로로 설정하면 특정 노래를 듣거나 좀 더 편한 시트 포지션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4. 주행 중에 조수석의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벤츠는 운전자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전혀 방해가 안될지 의문이네요.


    Powertrain

    다음은 파워 트레인입니다.

    가솔린, 디젤 전 트림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23hp의 출력과 엔진 시동을 지원합니다. 가솔린 모델은 4 기통 엔진을 탑재한 E200이 공개되었으며 추후 E 350과 6 기통 엔진을 탑재한 E450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디젤 엔진은 4 기통 모델인 E220d, E220d 4 Matic이 출시될 예정이며 6 기통 모델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e, E300e 4 Matic, E400e 4 Matic이 공개되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5.4 kWh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전기 모드로 WLTP 기준 최대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옵션인 55kW 급 DC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3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합니다. 고성능 AMG 모델은 53e와 63e AMG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드일 때 최고 속도가 140km/h로 제한된다네요.

    마지막으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은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후륜 조향은 최대 4.5도 가능하다.


    정기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형 E 클래스

    파격적인 것도 좋지만 전작의 디자인에 완성도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실내디자인은 아주 잘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렌드대로 송풍구도 숨기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많이 사용한 것도 칭찬할만합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눈에 띄게 설치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며, 특히 밤에는 굴곡이 더 잘 보이고 앞 유리에도 비칠 수 있어서 좀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물리 버튼들이 많이 사라졌다란 겁니다. 아직까지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 자동차를 조작하는 데 있어서 터치는 불편하죠 물론 운전 중에는 가급적 조작하면 안 되겠지만 에어컨 같은 기능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으니 공조기가 안으로 들어간 건 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네요.

    버튼 이야기하다 보니 비상등이 떠올랐습니다. 벤츠를 타보면 비상등이 조수석으로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가운데에 비상등이 자리하네요 사용에 있어서 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상등을 많이 키는 한국에서는 좀 더 큰 비상들이 있으면 더 편할 것 같네요

    핸들에는 정전식 터치 스티어링이 탑재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토크로 감지하는 방식보다는 무조건 정전식 터치 방식이 좋죠 모든 브랜드가 얼른 이 방식으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총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품성이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취향이 갈릴 수 있지만, E 클래스를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만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이 차는 미래에도 한국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세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 정기원의 시각으로 살펴본 신형 e 클래스의 스펙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까탈스러운 정기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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